계룡산 산행1 땅의 기억을 걷다: 지오투어리즘으로 만나는 계룡산의 비밀 단순히 경치를 즐기는 산행을 넘어, 산이 품고 있는 수억 년의 이야기를 직접 느끼는 여행, 바로 '지오투어리즘(Geotourism)'입니다. 오늘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지정된 국립공원이자, 영험한 기운이 깃든 명산, 계룡산으로 지질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계룡산의 독특한 산세와 바위 하나하나에 담긴 거대한 시간의 흔적을 함께 따라가 보시죠. 계룡(鷄龍), 이름에 담긴 지형의 단서계룡산이라는 이름은 그 모습에서 유래했습니다. 주봉인 천황봉에서 연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마치 '닭 벼슬을 쓴 용의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또한, 조선 초 무학대사는 이곳의 형국이 '금닭이 알을 품는 형국(금계포란형)'이자 '용이 날아 하늘로 올라가는 형국(비룡승천형)'이라 칭했고, 여기서 '계(鷄)'.. 2025. 9.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