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이드웨이 감상문

 

대학원 다닐 때 와인 수업의 과제로 제출했던 영화 감상문입니다. 와인에 대한 이해를 조금이라도 더 할 수 있었던 영화이기에 같이 공유합니다.

 

 

1. 영화 정보

  1) Sideways (사이드웨이 2004년 작) 

  2) 미국 / 코미디 외 / 2005년 02월 국내개봉 / 청소년관람불가 / 123분

  3) 티빙 / 넷플릭스

  4) 누적관객수 : 약 2만 2천 명

 

2. 영화 감상문

영화 사이드웨이 (Sideways)는 2005년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로 알렉산더 페이 감독의 작품이다. 마일즈와 잭이라는 두 명의 친구가 경험하는 일주일 동안의 여행을 보여주는 영화로 캘리포니아 지역의 양조장과 포도 농장이 많이 등장한다. 특히, 영화에서는 와인 테이스팅, 포도 품종, 그리고 와인 종류가 대사 속에서 자연스럽게 소개되고 있다.

 

먼저 와인 테이스팅은 주인공 마일즈가 친구 잭에게 와인의 맛과 향을 체크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장면에서 나온다. 와인 색의 느낌을 보기 위해서 잔 속에 와인을 눈으로 색이랑 투명도를 확인한다. 그리고 포도주가 얼마나 오래됐는지를 알기 위해서 와인 잔을 기울여가면서 잔 입구 쪽 색상 농도를 확인한다. 와인의 향은 와인 잔에 코를 깊게 묻고 여러 가지 향기를 감별해 낸다. 그 후 잔을 흔들어 와인을 산소에 접촉시킨 후 다시 같은 방법으로 향을 맡아본다. 색과 향을 확인한 후 와인을 한 모금 입에 머금고 공기를 들이마셔 공기와 접촉시켜 입안 전체를 적시면서 맛을 보는 장면까지 소개되었다.

 

포도 품종으로는 영화 속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품종은 피노 누아이다. 피노 누아는 키우기 어렵고 껍질도 얇으면서 온도에 민감한 특성을 소개했다. 또한, 숙성도 빠르게 되고 열과 습기에 민감하며 계속 관리가 필요한 섬세한 포도 품종으로 영화 속에서는 피노 누아를 생산하는 지역은 이 세계에서 동떨어진 작은 지역들로, 키우는 사람들도 가장 참을성이 많아야 하며 실력이 좋고 노력을 이해하는 사람들만이 그 잠재력을 알 수 있는 품종이라고 소개했다.

 

[J wine] - 피노 누아의 특징, 산지, 역사

피노 누아의 특징, 산지, 역사

 

이러한 피노 누아의 특성으로 영화 주인공인 마일즈가 가장 좋아하는 포도 품종으로 묘사되었다. 이외에도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을 많이 받는 화이트와인 대표 품종인 샤르도네, 독일의 대표 품종인 리슬링, 쇼비뇽 블랑 등의 화이트와인 포도품종이 등장하며, 레드와인으로는 와인계의 황태자로 불리는 시라와 어디서나 키우기 쉽고 강력한 카베르네 프랑 등의 포도 품종이 언급되었다.

 

영화 속 대사에서 소개된 와인으로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되는 오퍼스 원 와인으로 1995년 산 오퍼스 원을 마실 때 훈제 연어랑 아티초크를 곁들여 먹었다는 대사가 나온다. 그리고 프랑스 부르고뉴의 유명한 포도원에서 생산되는 리슈부르는 영화 속에서 스테파니라는 인물이 아끼는 와인으로 묘사되어 소개되었고, 앙리 4세의 전설이 깃든 1961년 산 샤토 슈발 블랑은 주인공이 가장 아끼는 와인으로 등장하였다. 여주인공인 마야는 1988년 산 이탈리아 와인 사시카이아를 좋아한다고 묘사됐다.

 

이렇듯 이 영화 사이드웨이는 와인의 삶을 예찬하며, 포도를 따는 시기와 숙성의 과정 속에서 그 맛이 모두 다른 와인에 빗대어 삶의 생명력을 일깨워주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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