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 잘 어울리는 와인 한잔은 식사를 더욱 훌륭하게 만드는 요소일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와인과 음식의 조화 (페어링)에 관심이 많고, 최근에는 음식과 생수의 페어링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와인 수업의 실습 때 작성했던 감상문을 바탕으로 와인이나 생수와 음식 간의 조화를 부족하나마 다루어보고자 한다.
와인과 음식 조화 (페어링)
와인과 음식의 조화를 직접 체험하기 위한 실습으로 레스토랑에서 수업이 진행되었다. 음식이 가지고 있는 맛, 식감 그리고 풍미를 더욱 좋게 하기 위한 와인과의 페어링 뿐만 아니라 탄산수들과의 페어링도 새롭고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
실습에 첫번째로 제공된 음식은 Honey Lobster였다. 이와 함께 페어링 된 생수는 프랑스 페리에로 마트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탄산수였다. 페리에는 톡톡 터지는 촉감으로 식욕을 돋우는 역할을 하는 Bold Water이다. 생수와 같이 제공된 와인은 프랑스산 니꼴라스 게스껭 브뤼로 드라이하고 청량감을 주는 샴페인이었다. 생수와 와인을 마시면서 음식을 먹었을 때 시원하고 입안을 자극하여 식욕을 느끼게 해주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집에서 물 대신 마시던 페리에가 샴페인과 같은 역할을 한다는 점에 많은 놀라움을 갖게 만들었다.
그다음 애피타이저로 제공된 음식은 Sprout of Spring으로 말린 토마토와 치즈 그리고 유자 드레싱 등으로 구성된 음식이었다. 같이 제공된 바두아 생수는 거의 탄산이 느껴지지 않는 생수로 애피타이저의 음식을 전혀 가리지 않았고, 부드럽게 음식과 잘 맞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같이 페어링 된 로제 와인인 디 아티스트 포멀리 노운 에즈 피치는 와인 자체로는 너무 마시기 좋고 향도 좋아서 개인적으로 만족했으나, 복숭아 향의 여운이 짙게 남아서 음식의 맛을 약간 잘 못 느끼게 해주는 느낌을 받았다.
세 번째로 제공된 파스타 음식인 Assorted Mushrooms과 페어링 된 와인은 샤르도네 100%의 이태리 마우로 몰리노 랑게였다. 이 와인은 파스타와 버섯을 먹을 때, 약간의 느끼함도 잡아주면서 음식을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같이 제공된 생수인 아쿠아 판다는 일반 물을 먹는 느낌으로 와인보다는 음식과 잘 어울리지 않았다. 그래서 실제 파스타를 먹을 때 생수보다는 와인에 좀 더 손이 많이 갔다.
마지막 음식은 Rib Eye Steak였다. 같이 제공된 Classic Water인 이탈리아 산펠레그리노는 톡 쏘는 자극적인 맛이 무게감을 주어, 유사한 무게감의 스테이크를 먹었을 때 잘 조화롭고 고기의 맛을 더욱 좋게 해주었다. 또한, 호주산 레드 와인인 케이프 멘텔의 무거운 바디감은 고기에 정말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수업 중에 학습한 신토불이의 원칙처럼 호주산 스테이크에 호주산 와인은 와인을 잘 모르는 사람도 쉽게 수긍할 수 있는 느낌이었다. 실제 실습으로 와인과 생수가 어떻게 음식과 조화를 이루는지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기회여서, 개인적으로 너무 유익하고 즐거운 실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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