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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wine

호주 와인의 개요, 생산지, 대표 와이너리

by DARA J 2023. 5. 7.

호주 와인

 

신세계 와인의 하나인 호주 와인은 전 세계적으로 그 명성이 높은 와인 중 하나이다. 영국인들이 호주로 이주하면서 자연스럽게 포도 묘목들이 같이 들어갔고, 와인 생산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넓은 영토에서 각 지역에 따라 기후가 다르고 토착 포도품종이 없이 모두 외부에서 가져온 포도품종을 심고 성공적으로 와인을 생산하기까지는 많은 고충이 뒤따랐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호주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현재 그 품질을 높게 인정받고 와인 중 하나로 성장하였다.

 

1. 호주 와인의 개요

1788년 시드니에서 처음 묘목이 재배되었고 1836년에서 1990년까지 전국으로 확산되었다. 집중적인 관개관리, 포도나무를 보호하기 위한 차광막 설치, 수확 시 유용한 냉장 설비를 갖춘 트럭, 저온 발효 법 등 와인 생산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들의 발전과 노동을 통하여 적대적인 자연을 길들이기 위한 거대한 노력은 결국 결실을 맺었고 품질이 나쁘지 않은 개성 있는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오늘날 호주의 고급 와인은 전 세계 다른 나라의 와인에 영향을 끼칠 만큼 좋은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이렇게 호주는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세계 5위 와인 생산국되었고 기업들은 다양한 브랜드 와인 출시하여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는 스파클링 와인이 약진하고 있는 호주의 와인은 기술의 발전과 와인 생산자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기후의 제약을 극복하지 못했을 것이고 오늘날 훌륭한 호주 와인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2. 호주 와인 생산지

1)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 온화한 기후로 오크에 숙성시키지 않은 샤도네이로 유명하다. 반면에 잘 익은 블랙 과실향과 지속적인 산도가 유지되는 가벼운 바디의 까르베네 쇼비뇽도 생산하고 있다. 

2) 사우스지역과 센트럴지역 – 더운 기후로 가장 넓은 지역을 차지하며 스모키하고 풍부한 쉬라즈, 세미뇽, 샤도네이 생산 지역으로 유명하다. 시원한 기후에서는 품질이 우수한 드라이한 리슬링과 복숭아향이 나는 쇼비뇽블랑도 생산하고 있다. 

 

3) 빅토리아 & 태즈메니아 - 시원한 기후로 산도감이 우수한 피노누아와 샤도네이를 생산하는데, 이 지역은 좀 더 탄탄하고 우아한 레드 와인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렇듯 호주 와이너리들은 기후가 가장 온화한 남동부와 남서부에 위치하고 있고, 가장 서늘한 지역조차 지나치게 숙성된 와인이 생산되기도 한다. 와인 생산자들은 이런 특징을 제거하기보다 장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다. 호주는 토착 품종이 없기 때문에 일반 품종이 모두 재배되고 있으나, 최근 몇 년 동안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포도나무가 말라죽는 일이 잦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기도 하다.

 

3. 호주의 대표적 와이너리

호주 와인의 최고봉인 펜폴즈매길 에스테이트 와이너리이다.

1844년 영국출신 의사 크리스토퍼로슨 펜폴즈는 호주 애들레이드로 이주하여 프랑스에서 가져온 쉬라 포도 품종의 묘목을 심었다. 펜폴즈는 여기에 집을 짓고, 영국에서 살던 집의 애칭을 따서 더 그랜지(The Grange)라는 이름을 붙이고 병원을 개업하였다. 펜폴즈는 와인에 다양한 의학적 효능이 있다는 걸 발견하고 환자 치료에 쓰기 위해 강화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와인을 처방전으로 음용했던 환자들은 이후 의료 상담보다는 와인을 문의하러 펜폴즈를 더 많이 찾게 되고  이때부터 와인하우스 펜폴즈의 명성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펜폴즈가 사망한 후 와이너리 경영은 아내에서 사위로 이어지기 시작했다. 1930년대 대공황 시기에 Max Schubert(맥스 슈버트)가 펜폴즈 와이너리에 합류했고, 그는 수십 년간 훌륭한 품질을 유지하며 저장이 가능한 호주 와인을 생산하기로 결심하였다. 드디어 1951년 실험적 펜폴즈 그랜지를 생산하였고 쉬라즈를 사용한 발효 과정과 뉴아메리칸 오크통을 사용한 숙성 과정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생산된 그랜지는 1962년 시드니 와인박람회에서 금메달 수상하였고, 1971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와인 올림픽에서 우승하기도 하였다.

1995년에는 미국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의 올해의 와인으로 선정되었고 미국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에게서 두 차례에 걸쳐 100점 만점을 받기까지 했다. 이러한 저력으로 호주 남부에서 문화재로 등재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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