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의 색과 무게감, 당도와 알코올 도수, 발포성 유무에 따른 분류

 

와인을 분류하는 방법은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와인의 색상과 맛의 무게감에 따라 와인을 구분해본다. 그다음 와인의 당도와 알코올 도수, 그리고 와인의 탄산 발포성 유무에 따라 와인을 분류한다. 이러한 분류는 와인을 조금 더 이해하기 위한 기초적인 정보라고 할 수 있다. 

 

 

1. 와인의 색과 무게감

색에 따라서는 레드와인(Red wine)과 화이트와인(White wine), 그리고 로제와인(Rose wine)으로 구분할 수 있다. 레드와인은 짙은 자주색에서 붉은색, 적갈색, 체리 등과 같은 색을 띠며, 흑포도로 양조한다. 화이트와인은 포도(흑포도, 청포도)의 껍질을 벗겨낸 후 양조하며, 투명하거나 연노란색, 연초록색, 황금색, 호박색 등을 보인다. 로제와인은 흑포도와 적포도를 섞거나 흑포도를 압착하는 방식으로 양조한다. 색은 분홍색, 연한 장미색이나 연한 핑크색을 띠고 있다. 그리고 와인을 마셨을 때의 무게감에 따른 분류로는 라이트 바디(light-bodied), 미디엄 바디(Medium-bodied), 풀 바디(Full-bodied) 와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라이트 바디 와인은 와인을 마셨을 때 무게감이 가볍고 경쾌한 맛을 지닌다. 미디엄 바디 와인은 중간 정도의 무게감을 느끼게 해 준다. 그리고 풀 바디 와인은 무게감이 가득하게 느껴지며 오랜 기간 와인을 숙성시킴으로써 배어나는 특유의 맛으로 진한 느낌의 와인이다. 특히 레드와인의 풀 바디는 알코올(Alcoho), 탄닌(Tannin), 흑포도 품종 등의 영향을 받는다.

 

2. 와인의 당도와 알코올 도수

와인의 단맛은 발효 후 와인에 남아있는 당분의 양을 말한다. 포도주를 만드는 과정에서 효모는 발효를 통해 포도에 들어있는 천연당을 알코올로 전환시킨다. 당분 농도와 알코올 도수 당도가 5g 이하로 달거나 쌉쌀하지 않은 와인을 드라이 와인(dry wine)이라고 하며, 당도가 5~35g으로 보통의 단맛을 내는 와인을 미디엄 와인(Medium-dry wine)이라고 한다. 그리고 당도가 35g 이상으로 단맛이 강하게 나는 와인을 스위트 와인(Sweet wine)으로 분류한다. 알코올 도수에 따라 와인을 구분할 때, 강화와인(Fortified wine), 일반 와인(unfortified wine)으로 분류할 수 있다.

강화와인은 알코올의 도수가 14% 이상의 와인들을 의미하며 브랜디(포도주를 증류) 등을 넣어 알코올 도수를 높인 와인이다. 일반 와인은 도수가 14% 미만인 와인으로 별도의 브랜디를 첨가하지 않은 와인이다. 이러한 와인의 알코올 농도는 맛, 질감, 그리고 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급 알코올 와인은 더 풍부하고 더 풍부한 맛을 가진 경향이 있다. 그러나, 높은 알코올 와인은 또한 산성도와 타닌과 같은 다른 성분의 균형에 따라 지나치게 쉽게 술에 취하게 만든다.

 

3. 발포성 유무

포도주에 녹아있는 이산화탄소 가스의 양을 의미하는 발포 정도에 따라 와인을 분류할 수 있다. 발효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가스가 생성되며, 일부 와인은 병이나 탱크에 가스를 가두어 의도적으로 거품을 내도록 만든다. 이러한 발포성 유무에 따라서도 스파클링 와인(Sparkling wine)과 스틸 와인(Still wine)으로도 구분할 수 있다. 스파클링 와인은 포도즙의 발효가 끝난 상태에서 병에 와인을 담은 후 설탕을 첨가하여 다시 발효하여 탄산가스를 용해되도록 한 와인이다. 이러한 와인들은 많은 탄산을 내포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거품이 많다. 스파클링 와인은 샴페인법으로도 알려진 전통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만들어지는데, 병에서 2차 발효를 거쳐 이산화탄소 가스를 가두고 거품을 만든다. 스틸 와인은 탄산가스를 포함하지 않은 일반적인 와인을 지칭한다.  와인의 탄산 정도는 맛, 질감, 그리고 입의 느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스파클링 와인의 맛은 상쾌하고 생기 있는 경향이 있다. 세미 스파클링 와인은 거품이 적고 약간 더 달콤한 맛을 낼 수 있는 반면, 대부분의 와인은 거품이 없고 전통적인 와인 맛을 갖고 있다. 스파클링 와인의 선택은 개인적인 선호도, 상황, 음식 궁합에 따라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