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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과 책의 비교 (가설)

by DARA J 2023. 9. 30.

논문과 책의 비교 (가설)


[J article] - 논문과 책의 비교 (인용)

 

논문과 책의 비교 (인용)

논문과 책의 또 다른 차이점은 인용이다. 대학원 시절 처음 석사논문을 쓰기 시작했을 때 인용 때문에 많이 고생했던 생각이 난다. 수업시간에 인용에 대해 배우면서 처음에는 회사에서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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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article] - 논문과 책의 비교 (형식)

 

논문과 책의 비교 (형식)

굳이 책에 대해서는 길게 이야기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알고 있고, 논문보다는 상대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러나 논문이라고 하면 어쩐지 박사나 교수들만의 영역으로 읽기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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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딜 가나 서로 MBTI를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얼마 전 우리 회사의 경영지원팀 팀장을 새로 선발하는데, 대표이사님이 일정 때문에 2차 면접을 못 보게 되었다. 그래서 대표이사님은 면접을 보려고 했던 입사지원자의 MBTI만 카톡으로 알려달라고 하셨다고 한다.

다행히 그분은 채용 심사를 모두 통과하셔서 입사하셨는데, 나중에 들으니 대표이사에게 전달된 그분의 MBTI가 꼼꼼함을 요하는 경영지원팀에 잘 어울리는 성향으로 나와서 2차 면접 없이도 잘 통과되었다는 것이었다.

 

 사람은 언제나 다른 사람의 성향이나 속마음을 알고 싶어하는 욕구를 갖고 있다. 그래서 과거에는 혈액형 구분이 인기가 있었고, 현재는 MBTI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

 

 

학문의 세계에서도 이러한 시도는 많이 있었다. 인구통계학적 특성 (성별, 나이, 학력, 근무기간, 출신지역, 거주지 등)에 따른 구분이나 차이점 도출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러한 인구통계학적 특성 이외에도 사람의 personality traits(개성 특성들)을 기초로 한 Big five라는 사람의 5가지 개성(personality) 모형이 연구에 많이 적용되었다.

 

Big five personality theroy는 1949년 D. W. Fiske와 후대 연구자들인 Norman(1967), Smith(1967), Goldberg(1981), McCrae & Costa(1987)에 의해 발전되어 온 개인 성격특성의 5가지 요소이다(Kang, 2022).


5가지 특성은 영어로 Openness to experience, Conscientiousness, Extraversion, Agreeableness, Neuroticism 이다. 5가지 특성의 앞자만을 축약해서 OCEAN 모형으로 불리는 5가지 특성은 각 논문마다 일부 번역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한국어로는 다음과 같이 번역되어 각종 논문에 적용되었다.

 

  • 경험에 대한 개방성
  • 성실성
  • 외향성
  • 우호성
  • 신경성 (정서적 불안정)

 

 

그럼 여기서 우리는 인간을 5가지 특성의 성격으로 구분한 Big five personality traits 모형은 연구에 적용되는데, MBTI는 연구에 적용될 수 없는지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책을 쓰는 입장이 아닌 전문적인 학문의 영역인 논문으로 MBTI가 적용 가능한지에 대한 궁금증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이럴 경우 우리는 가설을 세워야 한다. 논문은 나의 가설을 실증적으로 검증하고 증거를 제시하는 글이다. 앞선 글에서도 계속적으로 논문과 책의 차이점을 다루면서 이야기했지만, 책은 특히 소설이나 수필 같은 종류의 책들은 내 생각을 자유롭게 기술하는 방식이다. 그것이 맞고 틀리고 또는 좋고 나쁘고는 독자들이 판단하는 문제이다.

 

그러나 학위논문이나 학술지 논문은 명확한 가설이 존재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MBTI 특성에 따라 선호하는 관광형태 (자연관광, 체험관광, 웰빙관광 등)가 다를까? 라는 가설을 세울 수 있다. 또 다른 예로 만약 대학생들의 MBTI 성격에 따라 선호하는 직업이 다르다면 이를 증명해 낼 수 있을까? 라는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의문과 가정이 곧 논문의 가설이 된다. 그리고 이렇게 세운 가설이 연구의 방향이 되는 것이다.

 

 

즉, 우리는 사회현상으로 일어나는 일들을 가설이라는 도구를 통해 구체화할 수 있다. 이것이 연구의 목적이 되고 논문 구성의 시작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의 특성을 구분하는 요소가 5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고, 현재 우리 사회에서 유행하는 MBTI로도 구분 가능하다면, 우리는 MBTI가 카를 융(1923)의 이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개인의 특성을 측정하는 도구라는 사실(Myers, 1962)을 확인해야 한다.

 

 

이렇게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에 대한 선행연구를 인용하면서 성격 구분으로 알고자하는 구체적인 연구 가설을 세운다면, 책과 다른 논문으로서의 형태가 갖춰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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