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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과 책의 비교 (형식)

by DARA J 2023. 9. 5.

논문과 책

 


[J article] - 논문과 책의 비교 (가설)

 

논문과 책의 비교 (가설)

[J article] - 논문과 책의 비교 (인용) 논문과 책의 비교 (인용) 논문과 책의 또 다른 차이점은 인용이다. 대학원 시절 처음 석사논문을 쓰기 시작했을 때 인용 때문에 많이 고생했던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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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책에 대해서는 길게 이야기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알고 있고, 논문보다는 상대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러나 논문이라고 하면 어쩐지 박사나 교수들만의 영역으로 읽기 어렵고, 지루하고, 우리 생활과는 동떨어진 이야기로 생각하기 쉽다.

 

물론 나도 아직도 논문 읽는 것이 편하지 않고, 논문과 책 중에서 무엇을 읽을지 선택하라고 하면 나는 책을 더 선호할 것이다. 그래도 국내, 해외 학술지 논문들을 여러 편 읽으면서 느꼈던 점을 정리하는 것은 나 자신에게도 그리고 논문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까 해서 개인적인 견해로 편하게 이야기해 보고 싶었다.

 

참고로 차이점이라고 하면 어느 하나가 더 좋다 나쁘다를 비교하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나는 그 차이점으로 책과 논문 모두 각각의 특성대로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한다고 믿는다.

 

그럼 과연 논문은 책과 무엇이 다를까?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은 형식이다.

 

내가 이전에 다니던 회사에서는 한 달에 한 번 책을 읽고 요약해서 내라고 했었다. 직원들에게 책을 많이 읽자는 좋은 취지였으나, 퇴근해서까지 피곤한 몸으로 책을 읽고 싶지는 않았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요령을 부려 책의 각 소주제나 챕터별로 특정 문장만 발췌하거나 아니면 책에서 친절하게 특정 요약 문장을 크게 제시한 경우 그 부분만 따다가 독서감상문으로 제출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 보면 책을 다 읽고 작성한 독서감상문과 비교했을 때 내 감상문은 분명히 그냥 종이의 낭비였을 뿐이다.

 

그런데 대학원에 입학해서 논문을 접하면서는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대학원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과제 중 하나가 논문의 요약이다. 논문의 목적, 적용 이론, 연구 방법론, 학술적 시사점, 실무적 시사점, 그리고 연구의 한계 등을 찾아 정리하는 과제이다.

 

나도 이러한 과제들을 할 때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서론에서 "그러므로", "그래서", "Therefore", "Thus" 등으로 시작하는 문장을 연구의 목적이 담긴 내용으로 보고 요약했으며, 이론적 배경이나 연구 모형을 보면서 적용된 요인들의 정의나 또는 PDF 파일의 '찾기' 기능으로 'Theory', '이론' 등으로 검색해서 그 부분만 읽으면서 과제를 했다. 그리고 결론에서 연구 시사점들의 요약만 찾아내어 어렵지 않게 30분 안에도 과제를 할 수 있었다. 내 경우에는 논문을 요약하는 시간보다 PPT 꾸미는 시간이 더 들기도 했다.

 

책의 내용을 이해하려면 대부분 책을 다 읽거나 적어도 관심 있는 부분은 정독해야 한다. 그러나 논문은 요약본만으로도 충분히 논문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이해가 가능하고, 더 알고 싶은 부분은 요약본의 원문 내용을 찾아 읽어봄으로써 논문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는 대부분의 논문이 책과 달리 일정한 형식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회과학 분야 논문들은 일부 차이는 있으나 서론, 이론적 배경, 연구설계(데이터, 모형, 실험과정 등), 분석, 결론 등의 큰 틀에서 작성된다. 이러한 형식은 특정 학술지(학술논문을 발행하고 심사하는 출판사(학술단체)와 유사한 개념으로 이해하면 쉬움)에서 각자의 기준으로 정해 놓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논문의 큰 틀에서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일부 변형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한 예로 Tourism Management라는 관광분야 학술지에 발표된 두 개의 논문 형식을 비교하면 빅데이터 관련 논문인 Park et al.(2023)에서는 Introduction, Literature review, Research context, Analytical framework, Research design, Results, Conclusion and discussion의 형식으로 발표되었고, Spillover effects 관련 논문인 Kim et al.(2021)에서는 Introduction, Literature review, Model and data, Findings, Conclusion으로 논문을 구성하였다.

 

물론 이렇게 연구자들마다 약간의 논문 형식은 다를 수 있어도 학술지마다 정해놓은 선행연구에 대한 인용 방식 등은 반드시 학술지 규정에 따라야 하기도 한다.

 

이러한 논문의 특징으로 읽는 사람 입장에서 익숙해지기 쉽고, 주요 내용이 어디에 기술되어 있는지를 빠르게 찾을 수도 있다. 만약 Spillover effects가 궁금하면 논문의 Literature review 부분을 집중적으로 읽어보면 되는 것과 같다.

 

또한 논문을 쓰고자 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선행연구들을 찾아보면서 논문을 모두 읽을 여유가 없다면 빠르게 관심 분야 주제의 논문들 중에서 적용 이론이나 연구목적, 연구 모형, 자료수집 및 분석 방법 등의 필요한 부분만 읽어보면서 자신의 논문 주제를 정할 수도 있다.

 

 

 

논문을 쓰던 버릇대로 이 하나의 글에 내 생각을 모두 담으려고 하다 보니 너무 길어지고 있어서, 오늘은 이렇게 논문의 형식에 대한 이야기로만 마무리할까 한다. 다음 글에는 논문의 인용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J article] - 논문과 책의 비교 (인용)

 

논문과 책의 비교 (인용)

논문과 책의 또 다른 차이점은 인용이다. 대학원 시절 처음 석사논문을 쓰기 시작했을 때 인용 때문에 많이 고생했던 생각이 난다. 수업시간에 인용에 대해 배우면서 처음에는 회사에서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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